6·25전쟁 당시 민간인 구출작전에서 큰 공을 세우고 전사한 홍대선 해군 하사가

2018년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홍 하사(당시 계급 삼등병조)는 1952년 1월 LST-801함 정장으로 서해 경비작전에

참가해 옹진반도의 순위도(현 황해남도 강령군 순위리)에서 민간인 840여 명을 안전

하게 호송하라는 명령을 받고 피난민을 모함으로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북한군은 피난민의 수송을 발견하고, 피난민을 향해 기관총과 박격포 등으로

총격을 가하고, 전마선(배와 육지를 연결하는 작은 배) 3정을 순위도에 상륙시켜

피난민을 제압하려고 했다.

이에 홍 하사는 피난민 수송을 다른 동료에 부탁하고 적진으로 돌격해 전마선의 상륙

을 저지하고, 자신의 상륙용 배가 치명적으로 손상돼 더 이상 작전을 실행할 수 없게

되자 인접 해안에 홀로 상륙, 스스로 표적이 돼 피난민으로 향하는 총격을 유인했다. 

혈혈단신으로 육지에서 북한군을 향해 기관총을 쏘던 중 북한군의 전투함과 전마선에

서 발사한 탈환에 흉부와 복부 관통상을 입고 23세에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52년 11월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해군은 2002년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을 '홍대선함'으로 명명하고 고인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