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호국인물 <이천길 이등상사>
Name. 관리자    Date. [16.06.01] 1136    Hit.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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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당시 용문산전투에서 353고지를 지키는데 결정적

할을 한 이천길(1927∼2013) 육군 이등상사가 '6월의 호국

인물'로 선정됐다.

1927년 3월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천길 이등상사는 전쟁 발발

당시 6사단 제2연대 통신대 통신가설병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1951년 5월 전선의 요충지인 용문산 353고지를 지키던 3대대는

중공군의 대규모 공격에 통신마저 끊겨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

작전 지휘부도 제3대대의 상황을 파악할 길이 없자 최후의 방법

으로 적진을 뚫고 통신병을 보내는 결사대를 조직하게 됐고,

이천길 일등중사(당시 계급)와 노승호 하사가 여기에 자원했다.

적진으로 잠입해 절단된 통신선을 복구하는 임무였다.

당시 통신대장이 "고립상태에 빠져 있는 3대대 전우들의 목숨을

구하고 353고지를 계속 확보할 수 있느냐 여부는 두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하자 이들은 "죽음으로써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총탄과 포탄이 쉴 새 없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절단된

통신선을 찾아 연결에 성공했고, 이는 전멸 위기에 있던 3대대를

구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1953년 화랑 무공

훈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