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김화 북진능선 전투의 영웅 김광수(金光洙,1932.6.16∼1953.6.13) 육군 대위가 '5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평북 정주 태생의 김 대위는 6.25전쟁이 치열했던 51년 12월 갑종 간부후보생 8기로 임관, 소대장으로 복무하며 현리전투와 김화지구 방어전투, 저격능선 전투에 참가해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53년 3월 중위 진급과 함께 30연대 3대대 11중대 화기소대장으로 임명돼 그 해 6월 11일 강원 김화 북진능선에서 파상공격을 해온 중국군 1개 대대 병력에 맞서 사흘 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진지를 사수했다.
그러나 그는 우세한 병력을 앞세워 공격을 멈추지 않던 중국군에 의해 주진지가 함락 위기에 처하자 백병전에 돌입, 전사했다. 김 대위의 장렬한 죽음을 목격한 국군은 이후 필사전을 펼쳐 요충지 북진능선을 탈환할 수 있었다.
정부는 김 중위의 전공을 기려 53년 7월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