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규 제독은 전남 거문도 출신으로 민간 선장 경력을 쌓은 뒤
해군에 입문해 대한민국 해군 첫 전투함 ‘백두산함(PC-701)’ 초대 함장으로 태평양 횡단 항해를 지휘했다.
6·25전쟁 중 금강산함(PC-702)·삼각산함(PC-703)·지리산함(PC-704) 인수를 주도하고,
압록함(미 해군 타코마급 호위함, PF-62) 함장으로 1950년 12월 성진 철수작전을 엄호하는 등 큰 공적을 세웠다.
또한 해군 제1함대 사령관과 제2대 해군참모총장(1953~1954)을 역임하며 제해권 장악과 전후 해군 조직 정비에 크게 기여했다.
그 공로로 태극·을지·충무·화랑무공훈장과 미국 동성훈장을 수훈하며 대한민국 해군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