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호국인물로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선정됐다.
187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을사조약 체결 후 중국으로 건너가 한인들과 함께 구국운동을 전개했다. 1906년 귀국한 안 의사는 평안남도에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설립해 교육계몽운동을 전개했고, 평양에서 삼합의라는 광산 회사를 설립해 산업 진흥운동에도 매진했다.
1907년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한 뒤에는 동의회라는 의병부대를 조직했고, 1909년에 동의단지회를 조직해 이토 히로부미 처단 계획을 세웠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총살한 안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 송치됐고 1910년 2월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