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멸 위기에 빠진 부대원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육근수(1923.2~1953.7) 육군 준장이 7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1923년 2월 대전광역시 대덕에 태어난 육근수 준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47년 4월 소위로 임관했다. 제8사단과 수도사단, 2군단 정보참모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쳐 다수의 훈·포장을 받았다.
1953년 7월 휴전이 가까워질 때 중공군은 중부전선의 요충지인 ‘금성 돌출부’를 탈취하기 위한 마지막 대공세를 시작했다.
당시 수도사단은 금성 돌출부의 좌측 어깨 부분을 방어하고 있었고, 당시 육근수 대령의 제1기갑연대는 사단 예비대로서 최전방에 배치되어 있던 제1연대와 제26연대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7월 13일, 중공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제1연대의 주저항선 (김화군 이천동)을 습격하자, 육 대령은 전멸 위기에 빠진 제1연대를 구하기 위해 14일 자정 무렵 제2대대를 직접 인솔해 제1연대의 주저항선으로 이동했다.
이미 산 중턱에 매복해있던 적의 파상공세에 대대원들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됐고, 총알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악전고투의 현장에서도 육근수 대령은 대대원들의 시신을 손수 수습하고 중공군에 맞서 방어전을 펼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적의 흉탄이 그의 가슴에 명중해 현장에서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을 기리어 1계급 특진과 함께 금성무공 훈장 등을 추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