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식 해병대 소령이 2022년 9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1928년 광주(光州)에서 태어난 성관식 소령은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7월 1일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성관식 소령(당시 소위)은 해병 제1연대 3대대 2소대장으로 보직되었고, 적군과 아군 간 전선이 교착되어 고지쟁탈전과 진지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시기에 장단 일대에서 중공군과 대치하였다. 1952년 9월 중공군이 대규모의 인해전술로 성 소대장이 방어하고 있던 장단 사천강가의 36전진진지를 포위 공격해오자 성 소대장은 연대의 포병지원으로 적의 후속부대를 차단시킨 가운데 교통호까지 진입한 적과 격렬한 수류탄전과 육박전을 벌이며 진지를 사수했다. 특히 적군의 포격으로 참호가 무너지면서 대원 5명과 함께 매몰되는 위기를 맞았으나 매몰된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무전기를 찾아 교신을 재개하여 아군의 포병 지원사격으로 고지를 포위하고 있던 적군을 섬멸하고 진지를 성공적으로 방어함으로써 임진강 일대 아군 주저항선의 핵심 요충지를 확보하는 큰 전공을 세웠다. 6·25전쟁이 끝난 후 성관식 소령은 해병대 교육단에서 신병교육에 힘썼으며 1958년 해병대 항공대 창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1958년 9월 안타깝게도 비행훈련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31세를 일기로 순직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