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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호국인물 <육군소령 임상택>

작성자 : 관리자 ㅣ 조회수 : 1,918

수류탄을 몸으로 감싸 수많은 부하의 생명을 구하고 산화한

임상택(林相澤·1939년 6월 6일~1968년 11월 1일·사진) 육군

소령이 ‘1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1939년 6월 울산시 울주군에서 태어난 임상택 소령은 1961년

11월 갑종간부 제157기로 임관한 이후 육군9사단 30연대

8중대 소대장, 30연대 5중대장 등을 역임했다.

1967년에는 백마부대 전투 중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월맹 정규군 7명을 사살하는 등의 전공을 세웠고, 귀국 후에는

3사단에 배속돼 휴전선에 침입한 무장간첩 2명을 사살하는

등의 공적을 세웠다.

중동부 최전선에 위치한 3사단은 당시 무장간첩 침투가

18회에 이르렀다. 이에 임소령은 대침투작전에 대비한 방책선

보강작업 임무를 부여받고 1968년 11월 1일, 중대원 10명과

함께 부비트랩 설치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작업 도중 중대원

1명이 폐철조망을 끌고 내려오다가 실수로 인계철선을 건드려

걸려있던 수류탄의 안전핀이 빠지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임소령은 수류탄을 뽑아 던지려고 했으나 수류탄이

말뚝에 매여 있어 시간이 여의치 않자 부하들에게 “엎드려!”

라고 소리치며 수류탄을 몸으로 덮치고 장렬히 산화했다.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당시 함께 있던 10명의 부하들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정부는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으며

소속부대인 3사단 등은 추모동상과 흉상 등을 세워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을 후배 장병들에게 전하고 있다.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 제6묘역에 안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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