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서해 도서작전의 주역인 김두찬 중장이 2015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김두찬 장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지휘관으로서 영덕,
영월, 홍천지구 전투 등에서 전과를 올렸으며, 특히 중공군의
개입 후 열세로 돌아선 전황을 타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서해 도서작전을 전두 지휘했다.”
서해 도서작전은 서해 석도에 대대본부를 두고 백령도, 연평도에
각각 상륙해 경비 및 기습상륙 등을 전개하는 작전이었다.
1919년 평안남도 강동에서 태어난 김 중장은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 명치대학 법학부에 진학했다. 하지만 1936년 신사참배를
거부해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43년에는 일본군에
중요한 역할을 하던 겸이포제련소의 용광로 폭파계획을 세우다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김 중장은 광복 후 육군사관학교 1기(소위)로 입교했고 도중에
해군으로 전입했다. 이후 6.25전쟁 당시 서해 도서작전에서
큰 활약을 펼긴 김 중장은 이어진 동해 원산만 전면의 9개
도서를 점령해 확보함으로써 동해안, 서해안에서
적의 보급물자와 병력이동을 완벽히 봉쇄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교육단장, 사단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산악훈련장 개설,
행정백서 편찬 등 해병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해병 1사단장, 제5대 해병대사령관(중장)을 거쳤다.
전역 후에는 대한조선공사 사장, 광복회 고문 등을 지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금성을지훈장과 금성충무훈장 등을
수여했다. 1956년 미 정부는 동성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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