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나선정벌을 이끈 신류(申瀏·1619~1680) 장군이 '5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나선정벌은 조선이 효종 때 청나라를 도와 러시아를 공격한 싸움으로, 나선(羅禪)은 러시아를 뜻한다.
1619년 경상도 인동(현재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신류 장군은 1645년 무과에 급제한 후 선전관, 비변사 낭청, 사복시 내승 등의 관직을 역임했다.
신류 장군은 함경북도 병마우후(종3품)을 지내던 1658년 2차 나선정벌 당시 265명의 조선군을 이끌고 두만강을 건너 청나라군과 합류, 러시아 스테파노프 선대 11척 중 10척을 불태우는 등 큰 승리를 거뒀다.
청군은 전투 이후에도 러시아와의 대치를 이유로 조선군이 계속 주둔할 것을 요구했으나, 신류 장군은 귀국을 희망하는 병력을 강제로 주둔시킬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청의 요구를 거부하고 복귀했다.
신류 장군은 귀국 이후 가선대부 삼도수군통제사를 거쳐 포도대장을 역임하는 등 무관으로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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